안지오랩, 경구용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 2상 순항
경제·산업
입력 2019-03-13 09:09:00
수정 2019-03-13 09:09:00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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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기업 안지오랩이 지난해 시작한 경구용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ALS-L1023’(McEye)의 임상 2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12월 중순 시작된 임상은 지난 2월 말 기준 총 11개 임상기관 중 5곳에서 임상환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안지오랩 측은 “당초 계획한 스케줄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남은 절차 역시 성공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지오랩의 파이프라인 ‘ALS-L1023’은 황반변성 등의 질환을 악화시키는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천연물 의약품이다. 주된 성분은 다년초 식물 레몬밤에서 추출했다. 안지오랩은 “기존의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가 눈에 직접 주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환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이를 보완해 경구용 치료제 ‘McEye(맥아이)’를 개발해 왔다”고 강조했다.
안지오랩은 이번 임상 2상에서 ALS-L1023을 라니비주맙(Ranibizumab)과 함께 병용 투여한다는 계획이다. 혈관신생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위약을 투여한 군과 비교 평가하여 ALS-L1023의 최적 투여용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임상 결과는 임상 3상의 진입 또는 기술이전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 억제제를 기반으로 습성 황반변성뿐만 아니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삼출성 중이염 치료제, 치주질환 치료제의 임상2a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으로부터 신약연구개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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