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조원’ K라면 전성기 속 엇갈린 성적표
경제·산업
입력 2024-11-15 18:12:07
수정 2024-11-15 18:12:07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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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라면 수출액이 처음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라면 인기에 국내 라면업체들의 성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은 파죽지세를 보이는 반면 농심과 오뚜기는 고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K라면이 해외에서 전성기를 맞은 가운데, 국내 라면업체 ‘빅3’의 성적이 엇갈렸습니다.
내수 부진과 원가 부담 속 수출 비중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진 겁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한국식 식품 수출 잠정 누적 판매액은 81억9,000만 달러, 약 11조2,89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라면 수출액은 약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식품 수출액 중에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삼양식품.
올해 3분기 8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1%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은 31% 증가한 4,3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매출의 78% 가량을 해외 시장에서 거둔 삼양식품은 수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
아시아·미국을 넘어 인도네시아·유럽에 판매 법인을 신설하고, 내년 상반기 밀양2공장 완공 후 미국 수출 물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싱크] 이혜령 / 삼양식품 과장
“향후 해외 판매 법인을 중심으로 매출을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밀양2공장이 완공되면 해외시장 진출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상대적으로 내수 비중이 큰 농심과 오뚜기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주춤한 모습입니다.
특히 농심은 해외 사업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32.5% 감소한 3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오뚜기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636억원을 기록해, 1년 새 23.4% 줄었습니다.
농심과 오뚜기는 신제품을 앞세워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농심은 신제품 ‘신라면 툼바’ 글로벌 출시, 미국법인 용기면 라인 증설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뚜기도 리뉴얼한 진라면 등 주요 제품의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신제품을 꾸준히 낸다는 전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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