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파격’ 인사…장재훈 부회장 승진·외국인 첫 CEO
경제·산업
입력 2024-11-15 18:06:11
수정 2024-11-15 18:06:11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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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늘(15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선임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차 대표이사인 장재훈 사장을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임명했습니다.
장 사장은 지난 2020년 12월 현대차 최고경영자(CEO)인 대표이사 사장이 된 지 4년 만에 부회장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로써 2021년 윤여철 부회장 퇴임으로 사라졌던 현대차 부회장 자리가 3년 만에 부활하게 됐습니다.
장 신임 부회장은 사장 취임 후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 전동화 전환 트렌드 속에서 현대차의 최대 실적을 이끈 장본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현대차의 미래성장동력인 수소 이니셔티브와 인도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습니다.
장 신임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며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장 사장이 맡던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자리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이 물려받게 됐습니다.
현대차 CEO인 대표이사 자리에 외국인이 선임된 건 1967년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북미 지역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외협력·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등을 총괄하는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는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해 임명할 예정입니다.
최준영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부사장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최준영 기아 신임 사장은 기아 국내생산담당으로서 노사 관행 개선을 통한 생산성·품질 경쟁력 확보로 기아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한 성과를 인정받았고,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신임 사장은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건설 계열사에선 이한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됐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이 사장 승진 후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에 입각해 이뤄졌다”면서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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