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5년만에 1억장 재돌파

지난해 신용카드 수가 5년만에 다시 1억장을 넘어섰다.
휴면카드 자동해지 규제의 도입이 시사되면서 급감했던 신용카드 수가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 수는 지난해 1억506만장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해 5년 만에 1억장을 넘어섰다.
카드 수 정점을 찍었던 2011년에는 1억2,214만장, 2013년에는 1억202만장이었다.
이후 2014년 -9.5% 등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금융당국이 카드사간 외형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2011년 말 휴면카드 정리 방침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2012년 3월까지 휴면카드를 일제히 정리하도록 각 카드사에 지침을 내리고, 10월에는 감독규정을 개정해 해당 내용을 반영했다.
2013년 4월부터는 업계 표준약관에 휴면카드 자동해지 규정을 넣게 하면서 전체 신용카드 수는 2014년 9,232만장으로 2011년 대비로 2,982만장(24.4%)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신용카드사들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금융당국이 올 4월 '카드사 경쟁력 강화 및 고비용 마케팅 개선 방안'의 하나로 휴면카드 자동해지 규제를 폐지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상황이 바뀐 것이다.
현재 카드를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카드 이용이 자동으로 정지되고, 이후 9개월이 지나도록 고객이 계약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해당 카드는 자동 해지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1년 이상 미사용시 카드 이용은 정지되되 카드가 자동 해지되지는 않는다.
언제든지 전화나 모바일, 홈페이지 등에서 휴면 해지를 쉽게 처리 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이 휴면카드 자동해지로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뿐 아니라 자동해지를 벌충하기 위해 카드사가 신규 회원을 모집하려고 과도한 비용을 쏟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2017년 신용카드 해지 회원 수 834만명 중 5분의 1가량인 172만명이 휴면카드 자동해지로 해지됐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광주은행, 외국인 유학생 전용 신용대출 상품 출시
- 미래에셋 박현주재단, '2025년 활동보고서' 발간
- KB국민은행, 조직개편 실시… 포용금융·시니어 서비스 강화 나선다
- 손오공, 한영철 대표 임총서 선임…“사업 경쟁력 강화”
- 우리은행, 삼성카드와 함께 상품출시·공동 마케팅 나선다
- 케이뱅크, K-STABLE로 디지털자산 진출 박차…스테이블코인 상표권 12건 출원
- 신한금융, 10% 이상 가계대출 금리 일괄 인하…7만여 명 대상
- 美 증시, 포트 재편 흐름 속 혼조 마감
- 한화투자證, 비상장사 투자로 IB 활로 모색
- 생보 몸집 키우는 우리금융…농협 제치고 5위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남원시, 상반기 재정집행 전 분야 정부 목표 달성…'도내 유일'
- 2수성구,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 향한 첫걸음...프리비엔날레 7월 9일 개최
- 3수성구-대구·경북 7개 대학 총학생회, ‘제7회 수성구청년축제’ 추진 업무협약 체결
- 4고창터미널 '도시재생사업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 공개
- 5순창군청 소프트테니스팀, 2025 순창오픈서 '금빛 질주'
- 6순창군, 상반기 대학생 생활지원금 8억 9550만 원 지급
- 7"군정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정우 신임 장수군 부군수 취임
- 8임실군, 군민 보호 최우선 '폭염종합대책' 강력 추진
- 9광주은행, 외국인 유학생 전용 신용대출 상품 출시
- 10IBK기업은행, 국제금융협회 가입…"정책 협력 지평 넓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