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아듀 2019 증시…내년 코스피 2400 넘본다

[앵커]
2019년 한국 주식시장이 30일 거래를 마지막으로 오늘 폐장했습니다. 올해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경제 보복, 바이오주들의 급등락 속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는데요. 올해 주식시장이 어땠는지 되짚어 보고, 내년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증권부 배요한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증시가 올해 마지막 월요일을 맞이 했는데요. 오늘 주식시장 흐름은 어땠나요?
[기자]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2,197.6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30% 오른 669.8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지만, 코스닥의 1% 넘는 강세가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올해 우리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네. 앵커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올해 우리 증시는 다사 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습니다.
1월 2일 2050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는 연초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4월 16일 2,248포인트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경제보복, 바이오기업들의 임상실패 등의 여파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난 8월 코스피는 장중 3년 만에 19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 역시 2015년 1월 이래 최저점인 540포인트까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국내 증시는 상승 반전에 성공해 현재 저점 대비 15% 가량 오른 상태입니다.
[앵커]
올해 우리 증시가 급등락을 기록하면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들리는데요. 내년 우리 증시 전망은 어떻게 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슈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내년 글로벌 정치 리스크가 다수 존재해 증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미국 대선 이슈와 홍콩집회가 맞물리면서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브렉시트와 중동 리스크도 예상치 못한 변동성을 가져 올 가능성이 높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한국 증시는 ‘실적 바닥론’에 힘입어 연초에는 상승했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둔화 우려와 세계 정치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변동성이 커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당장 내년 1월 1일에는 홍콩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위대와 정부가 충돌할 경우 미중 무역협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증권사들의 코스피 예상치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는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 하단을 평균 1,958포인트, 상단을 2,411포인트로 각각 제시했습니다. 상단과 하단의 편차가 약 450포인트로 비교적 크게 나타났는데요. 내년에 굵직한 대내외 이슈가 존재해 결과에 따라 우리 증시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앵커]
내년 새해.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만한 업종이나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IT섹터와 경기민감주가 내년 코스피 상승을 견인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중원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반도체 싸이클이 기대되는 만큼 IT섹터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하며 “한국의 경기동행지수가 상승추세에 있어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의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전주 대비 0.3% 상향조정된 112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간 순이익 예상치가 상향된 SK하이닉스, 삼성화재, LG, 유한양행, 케이씨텍, 삼양패키징 등의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배요한 기자,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김준호]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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