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우한 폐렴’ 확산에 촉각…차익 매물 출회 우려↑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우한 폐렴’ 우려에도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일 코스피도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겠다고 발표하자 안정을 찾으며 1% 넘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우한 폐렴’이 조기 진화되지 못하고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태여서 관련 추가 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전날 밤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현지시간) 결정할 예정이다.
전날 미국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우한 폐렴’ 우려에도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6포인트(0.03%) 상승한 3,321.75, 나스닥 지수는 12.96포인트(0.14%) 오른 9,383.77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7포인트(0.03%) 내린 2만9,186.27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전날 미 증시는 IBM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와 테슬라 인텔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강세를 보였지만,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한 폐렴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가 확진자가 급증 했다고 발표했고, 중국 국영방송에서는 우한으로의 여행 중단, 우한 시민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도시를 떠나서는 안된다는 보도를 하는 등 관련 이슈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설 명절 이후 코스피는 지난해 연고점 레벨인I 2,250선 안착을 시도하는 중립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우한 폐렴 소식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난 2003년 사스와 2105년 메르스 창궐 당시의 패닉을 환기시키며, 미시적으론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군 주가의 동반 후퇴와 함께 거시적으론 동북아 인적 교류 위축, 중국 경기 회복력 반감 우려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8.6조원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현 주가 및 밸류 환경이 상기 감익 리스크를 상당수준 선반영하고 있고, 시장의 이목이 2020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로 이동했다는 점 등은 중립 이상의 4분기 실적시즌 전개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언급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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