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2달 연속 상승…“집 사기 부담돼 월세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지역 평균 월세가 두 달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조사에 따르면 1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월세는 55만 원으로, 지난달 대비 4% 상승, 2개월 연속 올랐다.
서울 종로, 여의도, 강남 등 3대 업무지구와 인접한 서초구(64만 원), 용산구(53만 원), 마포구(52만 원)가 각각 8%씩 올랐으며, 서대문구(50만 원), 성북구(47만 원) 등도 6~7% 올랐다. 다만 강서구(43만 원)가 7% 하락했으며, 영등포구(46만 원), 양천구(42만 원)도 하락세를 보였다.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전달 대비 4% 상승한 70만 원을 기록하며 2018년 12월(70만 원) 이후 13개월 만에 70만 원대에 재진입했다. 투·스리룸 월세는 서울 25개 구 중 20개 구에서 보합 또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도봉구(60만 원, 9%), 마포구(78만 원, 5%), 은평구(58만 원, 4%), 강남구(110만 원, 4%) 등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54만 원으로 2019년 7월 이후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고려대학교(47만 원)가 4% 올랐고, 서울대학교(40만원)도 3% 올랐다.
강규호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팀장은 “부동산 매매 거래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투·스리룸 월세 시장으로 흘러오면서 서울 지역 시세가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원룸 시장 역시 개강을 앞둔 2월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정부의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에 집주인들이 월세를 더 선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이 2년 뒤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때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우려해 전세를 올리는대신 월세로 돌리는 경우가 있다”면서 “보증금을 낮추고 낮춘 만큼을 월세로 계산해 재계약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4월에 나오면 세부담에 집주인들이 월세나 월세낀 반전세로 돌리는 경우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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