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은행 안 가고 비대면 거래한다
총 3,567만건 비대면↑…농협 증가율 10%
은행별 대구지역 영업점 내점객 절반 수준
비대면 거래 독려…수수료 면제 등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은행권 내점 고객이 줄고 비대면 이체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퍼진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의 비대면 거래건수는 총 3,567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10만건 보다 4.6%(157만건)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이 비대면 이체 건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NH농협의 지난달 19~25일 비대면 이체 건수는 762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91만건) 대비 10.2%(71만건)가 늘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점 중 특히 대구·경북 지역들은 내점 고객의 50%가 줄었다"며 "과거 대기 번호표 발급 건수가 200번대까지 였다면 요즘은 100번대가 끝"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비대면 이체 건수가 NH농협은행 다음 높다. 지난달 19~25일 이체건수가 1,009만건으로, 지난해 동기 944만건 대비 65만건(6.9%)이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구 동성로 소재 영업점에서는 내점 고객수가 많이 줄었다"며 "보통 500명정도 내점하던 영업점에 현재 200여명 정도 내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득이하게 입·출금거래가 필요한 고객이 대다수이고 상담고객은 모두 대출관련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1,116만건)보다 24만건 늘어난 1,140만건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은행의 지난달 19~25일 비대면 이체 건수는 656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9만건) 보다 오히려 3만건이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달 16~25일로 수치를 집계할 경우 이체 건수는 871만건으로 지난해 동기(837만건) 대비 확연히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개인의 이용 패턴에 따른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들도 내점 고객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비대면 거래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신한은행은 지난주부터 전세자금 대출 등 가계대출 만기 연장과 관련된 시스템을 개편해 일부 예외 사례를 제외하면 영업점을 굳이 방문하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모든 처리가 가능토록 했다. 우리은행은 인터넷 및 모바일뱅킹 수수료를 오는 31일까지 전액 면제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대구·경북지역을 대상으로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자동화기기 등 비대면 채널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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