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닥 3.69% 급등·코스피 보합 마감…“4월 상단 2,000선”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출발과는 달리 산뜻하게 마무리한 3월 마지막 월요일 하루였다. 외인의 매도에 2%대 급락한 채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방어로 보합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고, 1% 후반대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단순한 상승 반전을 넘어 3%대 급등으로 장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1,717.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76% 내린 1,670.34로 출발했다. 시장이 급락 출발한 배경에는 다시 시작된 외국인의 순매도가 있었다. 외국인은 개장 후 30분이 채 되지 않아 3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며 장중 코스피 1,600선을 무너뜨렸다. 다만, 오후 들어 하락 폭이 점차 줄어들었고 코스피는 다시 1,700선을 회복했다. 아울러 급락세를 보인 하락장이 보합세로 하락 폭을 크게 줄이며 장을 마칠 수 있었다.
금일 지수를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바꾼 동력은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있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75억원과 2,190억원 순매수하며 큰 폭의 하락을 막았다. 반면 외국인은 오늘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4,215억원) 행렬을 이어가며, 멈추지 않는 ‘셀코리아’ 행보를 걸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6.49%)·종이목재(+5.98%)·건설(+2.57%)·음식료품(+2.35%) 등이 상승 마감했고, 운수장비(-1.49%)·기계(-1.24%)·유통(-0.53%) 등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0.48%)·삼성바이오로직스(+1.58%)·셀트리온(+0.54%) 등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0.93%)·현대차(-1.16%)·LG생활건강(-0.81%)·삼성SDI(-1.41%) 등은 하락장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69% 상승한 542.11에 거래를 마쳤다. 1.86% 내린 513.13로 출발을 한 코스닥은 개장 1시간 여 만에 상승장을 전환한 뒤 상승 폭을 키워갔다.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워간 끝에 장 마감을 30여 분 앞두고 코스닥은 54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5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과 26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0.40%)를 제외한 상당수 업종이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출판·매체복제(+10.10%)·종이목재(+8.93%)·컴퓨터서비스(+8.07%)·소프트웨어(+6.31%) 등의 상승 폭이 눈에 띄었다. 시총 상위 기업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62%)·에이치엘비(+1.05%)·씨젠(+4.40%)·펄어비스(+2.34%) 등 시총 상위 기업 상당수가 상승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 마감한 기업으로는 SK머티리얼즈(-0.29%)·파라다이스(-0.38%)·리노공업(-2.90%) 등이 있었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예상 밴드 하단을 크게 하회한 것은 팬더믹 가능성을 경시한 탓”이라며 “공포심리가 작동하는 시장에서 월봉 밑꼬리가 1,400선에 닿으리라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1,900~2,150선’을 제시한다”며 “주요 국가에서 GDP가 역성장하는 급속한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개인과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4월에도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업종에 따라서 기업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밴드 하단을 3월 말 지수 수준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밴드 상단 2,000선은 희망 섞인 예측”이라며 “다우지수가 2만4,000~2만6,000선까지 반등 후 횡보한다고 볼 때 코스피가 다다를 수 있는 최고 수준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0선은 삼성전자 주가가 5만5,000원을 회복하는 정도”라며 “4월 중 코스피가 2,000 포인트를 찍더라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더 이상 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8원 오른 달러당 1,224.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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