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유통업계, 1분기 무너졌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유통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유통 빅 3사 모두 줄줄이 어닝쇼크에 빠진 건데요. 문제는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분기 실적 역시 암울한 상황이라 유통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문다애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유통업계가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받아들었습니다.
유통 빅3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모두 올해 1분기 영업익이 전년에 비해 두자릿수로 크게 주는 등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업계 1위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에 비해 8.3% 하락한 4조 767억원,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4.6%나 급감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확산에 따라 대형 집객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백화점, 컬처웍스 등의 매출이 부진하며 당기순손실은 433억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습니다.
신세계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신세계의 1분기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7% 줄었고 매출은 1조1,96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1.1%, 순이익은 16억원으로 99.8%나 줄었습니다.
특히 신세계의 핵심 축인 백화점 사업의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57.7% 줄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객 급감으로 면세점은 3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전년비 80.2% 급감했고 매출 역시 1조3837억원으로 전년비 12.6% 줄며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유통 3사의 실적 쇼크는 코로나19 확산 때문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객수가 크게 줄었고 소비심리 악화와 확진자 방문에 따른 잇따른 영업중단 등 각종 악재들이 겹쳤습니다.
2분기 전망도 어둡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경우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유럽과 미주 지역의 확산세가 진행되고 있어 코로나19의 영향을 벗어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증권가는 유통가의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3사의 연간 수익 예상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대차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소비심리 하락과 언택트 소비 선호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부진이 심화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국내는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출입국자수 급감 추세의 반전은 쉽지 않아 면세점 실적 회복은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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