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증 4적 꼽힌 ‘산소포화도’...산소 발생기로 시장선점 ‘자이글’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산소포화도가 코로나19 중증 4적(敵)의 하나로 꼽히면서 웰빙 기업 자이글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 영남대병원 호흡기질환센터의 안준홍 교수팀은 지난 10일 중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초기에 선별할 수 있는 위험요인 4가지를 발표했다. 높은 체온과 함께 산소포화도, 심장 손상, 당뇨병 보유가 여기에 포함되었다. 안준홍 교수에 따르면, 위험요인 4가지 중 3개만 있어도 모두 중증으로 악화됐으며, 두 가지 증상만 있어도
60% 확률로 중증 판정을 받았다.
4가지 증상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산소포화도이다. 산소포화도란 신체에 있는 전체 헤모글로빈
중 산소와 결합하여 포화된 헤모글로빈의 비율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90%
이하이면 저산소혈증 판정을 받으며, 80% 이하일 경우 신체 조직이 큰 상해를 입게 된다. 실제로 안준홍 교수팀의 발표 결과에서도 기준치 미만의 산소포화도 환자의 약
60%가 중증 증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산소
관련 산업 자체가 확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 자료에 의하면 세계 의료용
산소 농축기 시장은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오는 2025년에는 28억8,000만
달러(약 3조4,6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미 중국의 경우, 산소 판매 시장 규모가 1억
6,000만 달러(약 1,925억 원)에 이를 정도로 산소 산업이 대중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산소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웰빙 주방 가전 기업으로 알려진 자이글은
지난해부터 산소 테마를 적극 활용하며 종합 웰빙 가전 전문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산소를
태우지 않는 것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자이글 그릴에 이어 산소를 공급하는 기기를 출시하며 웰빙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경쟁력도 인정을 받고 있다. 산소발생기
제품인 ‘자이글 숲속’은 풍량에 따라 최대 분당 3L의 산소를 뿜어낸다. 이는 20년산
편백나무 750그루가 내뿜는 양과 동일하며, 산소 농도 역시
의료용 산소발생기 수준인 최대 95%까지 가능하다. 헤드셋을
통해 인체에 직접적인 산소 공급을 할 수 있으며, 산소LED돔과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최근 코로나 중증 요인에 산소포화도가 포함되면서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중증 요인 발표가 있던 지난 10일 자이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최고 15% 이상 올랐었고, 그날 종가 역시 7% 이상 오른 채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으로 경제가 침체됐던 지난 3월과 비교하면 현 주가는 약 2.5배 뛰어올랐다. 자이글 관계자는 “산소포화도가 코로나19 중증의 요인 중 하나인 것이 밝혀지며 산소발생기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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