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매출 신기록…투자도 ‘고삐’

[앵커]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드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오늘(29일) 3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매출은 역대 3분기 중 가장 많았고, 영업이익은 10조원을 훌쩍 넘기며 2018년 ‘반도체 슈퍼 호황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67조원에 육박하면서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66조9,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분기 보다 26% 증가했고, 코로나19가 없었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도 8% 더 많습니다.
영업이익도 12조3,500억원으로 최근 2년 중 최대입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입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고른 성적을 거둔 가운데, 코로나19로 우려가 컸던 모바일과 TV·가전 부문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우선 모바일은 지난해 3분기의 두배 수준인 4조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매출도 30조4,900억원으로 2017년 2분기 이후 첫 30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주요국들의 경기부양과 갤럭시 노트20, 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 맞물리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보다 50% 가량 크게 증가한 덕입니다.
TV와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여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도 역대 최고인 1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반도체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부진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2분기보다 많은 5조5,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3분기 미국 제재를 앞둔 중국 화웨이가 메모리 반도체를 대거 선매수한 게 이득이 됐습니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TV·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들어 처음 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작년보다 30.9% 늘어난 35조2,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가 28조9,000억원, 디스플레이가 4조3,000억원 수준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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