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비트코인 열풍’…가상화폐 투자 전략은

금융 입력 2021-02-18 21:38:45 수정 2021-02-18 21:48:03 양한나 기자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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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오늘 최고 5만2,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국내 증시는 횡보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과 유동성이 가상화폐로 쏠리는 모습입니다. 가상화폐를 둘러싼 각계 전문가의 의견과 앞으로의 전망, 투자 전략까지 살펴 보겠습니다. 양한나기자 연결해서 들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비트코인의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갑자기 비트코인 열풍이 불고 있는 배경이 뭘까요?

 

[기자]

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될 때 개당 4,9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이 최근 5만달러를 돌파하면서 1,000% 넘게 뛰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어난 유동성이 부동산, 주식 뿐 아니라 암호화폐로도 쏠리고 있고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2030 MZ세대가 정부와 제도권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투자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어 세계적인 기업 테슬라를 비롯해 엘런 하워드, 폴 튜더 존스 등 헤지펀드 거물들을 비롯한 뉴욕 멜론은행, 모건스탠리, 블랙록 등 월가의 주류 금융기관들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하거나 가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또 지속되는 저금리에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도 급등 배경으로 꼽힙니다.


[앵커]

네. 기업이나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 움직임도 계속 확대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비트코인을 금융상품으로 취급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 투자와 결제 방안 고려 소식으로 최근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작년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매집에 나섰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미 36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6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비트코인을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소이자, 장기적으로 현금 보유보다 상승 잠재력이 있는 매력적인 투자자산이라고 본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디지털화폐 전문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은 기업과 기관의 비트코인 투자 수요를 적극 받아들이며 3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신탁 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ARK 인베스트 최고경영자인 캐시 우드는 더 많은 기업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편입할 경우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금보다 20만 달러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드 고든 트레이딩애널리시스닷컴 창립자는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 진입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이 단기간에 일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77명의 기업 재무담당 임원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10명 중 8명은 “회사 자산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의향이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16%, 연내 투자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였습니다.

 

부정적 답변을 내놓은 이들의 84%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짚었습니다. 가트너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산더 반트는 “기업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쟁점이 많다”며 “이런 부분이 명확해질 때까지 빠른 확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네. 비트코인이 주류 금융권에 자리를 잡게되는 건가 하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네요. 그렇다면 비트코인이 얼마나 더 오를지, 혹은 변동성이 생길지 등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어느덧 시총 1조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이는 텐센트,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버크셔 해서웨이, TSMC, 삼성, 비자, JP모건체이스 등을 앞지르고 있는 규모입니다.

 

수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그에 맞서 ‘거품론’, ‘변동성 우려’ 등 비관론도 만만찮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을 놓고 앞서 설명드렸듯 많게는 20~30만달러까지 달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사모펀드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나, 비트코인의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비트코인이 연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씨티은행은 비트코인이 올해 31만달러까지 뚫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고 JP모건은 장기적으로 14만달러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비관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던 JP모건은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약화하지 않는다면 현재 가격 수준은 지속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움직임은 투기 흐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알렉산더 밴트 가트너 리서치실장은 “가상자산이 최근 5년간 보여준 가격 변동성을 극복하기엔 매우 우려워 보인다”며 역시 가상화폐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미국 연준 총재는 달러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비트코인이 달러를 위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달러가 이미 전자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문제는 민간에서 발행한 화폐라는 점”이라며 가상화폐의 한계를 꼬집었습니다.

 

[앵커]

네. 가상화폐의 대장인 비트코인에 대해서만 얘기를 나눴는데, 사실 코인의 종류가 굉장히 많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들은 알트코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더리움을 비롯해 라이트코인, 에이브, 스시스왑, 도지코인 등도 주요 코인으로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억만장자 기업인으로 알려진 마크 큐반은 가치저장수단으로서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의 잠재력을 더 높게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이더리움 선물을 상장하기도 했습니다.

 

또 올 들어 눈에 띄게 치솟은 가상화폐로는 도지코인이 꼽힙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자주 언급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가상자산결제 플랫폼 페이코인의 운영사이자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페이코인이 간밤 2000%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연출하며 다날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입니다.

 

다날핀테크는 오는 4월부터 국내 6만여개 페이코인 제휴 가맹점을 통해 비트코인 간편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페이코인은 가상자산을 구매, 보관, 교환할 수 있는 기능과 렌딩 서비스 및 탈중앙화 금융, 디파이를 연동한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알트코인으로는 플레이댑, 퀴즈톡, 마로, 메디블록, 메타디움, 보라, 썸씽, 코박토큰 등이 개발한 가상화폐들이 있습니다. 이들도 최근 비트코인 열풍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가상화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의 투자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직접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업비트, 빗썸, 코빗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나 해외 거래소 등 가입을 해서 각종 코인을 거래할 수 있고요.

 

가상화폐 관련 펀드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상화폐 펀드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큰 ‘Grayscale Bitcoin Trust’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데요. 전날 기준 총자산이 약 35조원으로 1년 전 대비 10배 이상 불어났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거래소에서 매매되는 ‘Bitcoin Tracker EUR’, 작년 12월 출시된 ‘Bitwise 10 Crypto Index Fund’도 있고요.

 

블록체인 등 핀테크ETF들이 관련 상품으로 주목받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를 비롯해 ‘GLOBAL X Fintech ETF’, ‘ETFMG Prime Mobile Payments’, ‘ARK Fintech Innovation ETF’ 등이 있습니다.

 

또 앞서 언급했듯 페이코인을 발행한 다날핀테크의 모기업 다날의 주가가 상승한 사례와 같이 관련 기업에 투자해 코인이 상승할 경우 수익을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페이팔, 갤럭시 디지털 등이 블록체인 관련 기업으로 꼽힙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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