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새 수장’ 최태원...“견마지로 다할 것”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를 이끌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IT, 스타트업, 금융 기업들이 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하며 산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상공회의소는 오늘 오전 열린 24대 정기 의원총회에서 최태원 SK회장을 차기 회장에 선출했습니다.
최 회장은 회장에 추대된 후 인사말을 통해 “매우 어려운 시기에 상의 회장을 맡는 것에 대해 망설임과 여러 생각이 있었지만,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서울상의를 이끌어 나가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관례에 다음 달 24일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도 맡게 될 예정입니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 할 수 있습니다.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수장이 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앞으로 기업들의 ‘구심점’이 돼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와 여권의 기업 정책이 규제 일변도로 흐르는 상황에서,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취임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서울상의는 최태원 시대를 맞아 회장단 개편도 진행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 7명이 부회장직을 맡았습니다.
IT, 스타트업, 금융 기업들이 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함에 따라 전통적 제조업뿐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산업계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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