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위례·동탄서 아파트 대체 상품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고덕·위례·동탄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분양시장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곳이지만 올해 아파트 공급이 적어 아파트 대체 상품인 주거용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며, 100% 추점제가 적용돼 가점이 부족한 실수요자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분양시장을 살펴보면, 주거 선호도가 높지만 아파트 공급 부족이 누적된 지역에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인기가 뜨겁다. 올해 초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일원에서 분양한 ‘판교밸리자이’ 주거용 오피스텔은 청약서 평균 23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분양한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64.60대 1)보다 3.5배 이상 높은 수치다. 2017년 7월 공급된 ‘판교더샵퍼스트파크’를 마지막으로 아파트 공급이 끊긴 판교 인근에 누구나 청약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이 들어선 점이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고덕·위례·동탄이 주목을 받는 게 이러한 이유에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덕, 위례는 아파트(임대, 신혼희망타운 제외) 공급이 크게 줄었다. 먼저, 고덕신도시는 2017년 3,142세대 공급을 시작으로 2019년 4,565가구, 2020년 3,788가구가 분양됐다. 올해 예정된 분양 물량은 1개 단지, 약 1,500가구 수준으로 물량이 절반 이상 줄었다.
위례신도시는 2019년 4,394가구, 2020년 2,571가구 공급됐으며, 올해는 분양 물량이 전무하다. 동탄의 경우 2016년에만 1만4,409가구의 공급 폭탄이 이어졌지만,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분양물량은 2016년 물량의 절반 가까이 줄은 8,145가구에 그쳤다. 올해는 5월에 2개 단지 911가구가 공급됐으며, 연말까지 3곳, 2,6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아파트값이 급격하게 상승한 점도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4월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 전용면적 84㎡는 8억원에 거래돼 1년 전 가격인 5억2,500만원보다 2억7,50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위례신도시에 있는 ‘위례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전용면적 84㎡는 11억6,000만원에서 3억500만원 상승한 14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전용면적 84㎡은 올해 5월 13억7,000만원에 거래돼 1년새 4억3,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아파트 청약 광풍이 불면서 인기 지역에 들어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덩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라며 “특히 공급이 뜸한 지역에서의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은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끄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반도건설이 오는 7월 고덕신도시에서 ‘유보라 더크레스트’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116실로 구성되며, 상업시설 ‘고덕 파피에르’도 함께 들어선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부인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들어서며 도보 10분 거리에 세계 최대 규모 279만㎡의 반도체 생산 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 SRT·KTX(예정)·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과도 가까워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위례신도시에서는 W건설이 ‘송파위례 아피체’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44㎡, 57㎡, 59㎡ 3개 타입 총 117실로 공급된다. 거원초, 거원중이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2022년 개교가 예정된 거암초와 거암중, 덕수고, 하남위례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같은 달 동탄신도시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39블록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4~84㎡ 총 166실로 구성된다. 동탄테크노밸리 중심 입지에 위치하며, 인근 삼성나노시티가 있어 배후수요 확보에 용이하다. 반경 약 1.5㎞ 거리에 SRT 동탄역이 있어 SRT 수서역까지 약 17분에 이동할 수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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