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탄소 줄이기 동행”…휠라, '탄소중립 축구 경기' 파트너 동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업계 내 한발 앞선 지속가능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는 휠라(FILA)가 이번에는 탄소중립을 테마로 한 이색 축구 경기에 참여한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일 공식 후원 중인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주최 '탄소중립 축구 경기'의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의 홈경기로 치러진 이번 경기는 'K리그 최초의 탄소 중립 축구경기'로 시합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인 휠라는 스포츠를 통한 ESG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의 운영 철학에 공감해 이번 경기를 다방면으로 지원사격하며 탄소 줄이기 노력에 동참했다.
휠라는 탄소중립경기에 임하는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단을 위해 '리사이클 유니폼'을 제작했다. '해녀 삼춘'이라 이름 붙인 유니폼은 폐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한 재생 원사를 소재로 만들어졌다. 플라스틱 없는 깨끗한 제주 바다를 소망하며 이름 붙였으며, 디자인 역시 해녀를 모티브로 삼았다.
해녀복 느낌의 차이나 칼라, 채취한 해산물을 넣어두는 그물망인 망사리 모양의 패턴, 물질 때 사용하는 부유 도구인 태왁의 컬러를 포인트로 반영했다. 특히 유니폼 소재는 제주유나이티드의 업사이클 프로젝트 '그린포인트'를 통해 관중들이 손수 모은 투명 폐트병을 재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를 획득한 원사에 유니폼 포장재 역시 재생지로 구성했으며, 패킹용 스티커와 태그 등도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천연 잉크, 사탕수수 부산물 등으로 만들어 탄소중립 실천 노력을 펼쳤다.

제주유나이티드 '탄소중립 축구 경기'의 필라 존 전경. [사진=휠라]
또한 특별한 경기를 찾은 관중들을 위한 탄소중립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휠라의 대표 지속가능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휠라 존’도 구성했다. 지속가능소재로 만든 비치코밍(Beach Combing·해변을 빗질하듯 해양쓰레기를 모으는 행위) 디자인 티셔츠와 어스터치(EARTH TOUCH) 슈즈, 어스 필(EARTH FEEL) 의류 컬렉션 등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지속가능활동에 진심인 휠라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했다.
여기에 탄소 저감 테마에 맞춰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위한 혜택도 제공했다. 대중교통 이용 후 휠라 존을 방문해 인증한 팬들에게는 선착순으로 휠라 비치코밍 쇼퍼백, 어스터치 슈즈 등을 전달해 탄소 줄이기에 동참은 물론 경기장을 찾은 또 다른 즐거움을 전달했다.
휠라와 제주유나이티드는 이번 탄소중립경기 외에도 향후 공동 해양 플로깅(plogging·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 활동을 실시, 제주 바다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K리그 최초로 탄소중립 테마 아래 열린 이번 제주유나이티드 경기에 동참,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일조하며 팬들과 색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휠라는 환경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진정성 있는 지속가능활동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휠라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 '위닝 투게더' 목표를 위한 3대 과제 중 하나로 지속가능경영을 선정하는 등 그룹차원에서 지속가능한 가치 확장과 보다 적극적인 실현을 선포한 바 있다. 이 같은 취지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지속가능소재를 적용한 의류와 신발, 언더웨어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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