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관악음악제'…제주다운 음악축제

전국 입력 2024-07-17 16:16:25 수정 2024-07-17 16:16:25 이재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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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대중성 전문성 추구, 제주국제관악콩쿠르도 '인기'

세계 정상 유포니움 연주자 스티브 미드. [사진=제주국제관악제]

[제주=이재정 기자] 해마다 여름이면 세계 관악인들은 제주를 주목한다. 국내 유일 관악음악제로 올해 29회째로 성장하는 동안 가장 제주다운 음악축제.


오는 8월7일부터 16일까지 10일 동안 제주도 곳곳이 관악의 금빛 울림으로 가득 채워지는 제주국제관악제로 화산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에 힘입어 더 큰 도약을 하고 있어 해마다 관람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관악의 대중성, 전문성을 추구하며 같은 기간 함께 열리는 제주국제관악콩쿠르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바람의 섬, 제주에서 바람의 악기들로 국내외 학생, 동호인, 군악대, 대학, 전문관악단, 콩쿠르참가자, 세계 정상급 관악연주가들은 물론 합창단까지 참여, 무대 출연자만 4천여 명에 이른다. 여름 제주는 공연장만 아니라 숲과 해변 곳곳이 무대가 되며 프로와 아마추어가 서로 하나 되는 관악의 거대한 용광로가 된다. 
 

관객들이 가장 주목할 만한 관악단은 금관악기로만 구성된 정통 브라스밴드인 영국 포든스브라스밴드(Forden's Brass Band)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내셔널브라스밴드챔피언십 2022년도 우승팀이다. 


이밖에 프랑스, 미국, 일본 등 국내외 많은 관악단들의 U-13 Band Contest, 청소년관악단의 날, 동호인관악단의 날, 대학관악단, 마에스트로 콘서트, 관악과 타악앙상블, 마칭쇼 등 다양한 공연들로 진행된다.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의 실내 공연과 함께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제주돌문화공원, 신산공원, 섬 속의 섬 비양도 등 제주 곳곳에서 야외공연이 펼쳐져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8일 제주아트센터 개막공연에서의 스페인 바로셀로나클라리넷플레이어즈(Barcelona Clarinet Players)의 클라리넷 4중주 협연, 13일 제주문예회관 마에스트로 공연, 14일 영국의 지휘자 더글러스 보스톡(Douglas Bostock)과 세계 정상 유포니움연주자 스티븐 미드, 한국의 해군군악대에 의한 “영국의 관악작품조명”등은 특히 주목되는 공연이다. 


타악기 마커스 로튼(Markus Rhoten-뉴욕필하모니수석)과 튜바 롤랜드 센트팔리(Roland Szentpali-헝가리국립교향악단 수석)의 마스터 클래스도 11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15일 제주해변공연장 연합관악단의 경축 공연은 네덜란드 지휘자 에릭 얀센(Erik Janssen)에 의해 튜바 2중 협주곡, 안익태 한국환상곡 등이 연주된다. 


16일 제주아트센터 콩쿠르 입상자 연주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제주국제관악제는 2021년부터 봄, 여름 시즌으로 나누어 봄 시즌에는 재즈, 앙상블과 함께 관악작곡콩쿠르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4개 부문에 14개국 199명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올해 19회 째인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는 8월7일부터 16일까지 29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과 같은 기간에 열린다. 


피아노 반주에 의한 1,2차 예선을 거친 후 13, 15일에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결선이 진행된다. 지휘는 김홍식(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우나이 우레초(Unai Urrecho-스페인/수원대학 교수), 최재혁(작곡가, 지휘자)이 맡는다.  
 

콩쿠르의 모든 과정은 공개로 진행되며 입상자음악회는 8월16일 저녁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총 8개 부문 중 4개 부문 씩 격년제로 순환 개최된다. 


올해는 저음역 금관악기인 유포니움, 베이스트롬본, 튜바와 타악기 부문. 심사위원단은 부문별로 국적을 달리해 7명씩 28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아담 프레이(Adam Frey-미국 조지아대학교수). 그는 2000년 제1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유포니움 우승자로 세계 정상의 관악연주자이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시상금이 1위USD10,000 2위USD8,000 3위USD6,000로 세계 관악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콩쿠르 중의 하나이다. 2009년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되었다. 2021년부터 봄 시즌에 관악작곡콩쿠르도 개최하고 있다.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의 특징은 참가자들에게 숙식을 같이하는 공동캠프를 운영하여 자연스러운 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많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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