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우려에 금값 5년만에 최저치

전국 입력 2015-11-12 20:48:51 수정 2015-11-12 20:48:5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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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연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2010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김혜영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값이 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3% 하락한 온스 당 1,084.9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초여름까지 안 좋은 흐름을 보이다가 8~10월까지 반등해 온 금값이 최근 5거래일 동안 하락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금 가격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 표시 자산이어서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녹취] 손재현 수석연구원/ KDB대우증권 “미국 연준이 연내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굉장히 공고해진 상황이고요. 그렇다보니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금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12월에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실업률은 전달보다 0.1% 떨어지고 신규 일자리 수는 13만7,000개에서 27만1,000개로 늘었습니다. 당초 시장의 예상치인 18만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실업률도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져 9.8%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고용지표가 좋아지자 금리 인상의 청신호가 켜지며 달러화 강세 기조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반면 달러에는 돈이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산출한 ICE달러지수의 표준점수는 1985년 이래 처음으로 6개 영역에서 동시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의 상대 가치가 이처럼 오른 것은 1982년 7월과 1985년 3월 두 차례뿐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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