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소식] '2025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바다 물들인 복고의 향연 펼치다

전국 입력 2025-08-03 14:03:20 수정 2025-08-03 14:03:20 김아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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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에서 복고 축제로 시민·관광객 호응 이끌어
현재를 잇는 콘텐츠로 먹거리·놀거리 가득했던 레트로 시간 여행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송도해수욕장에서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이 열렸다. [사진=포항시]
[서울경제TV 포항=김아연 기자] 포항시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 ‘2025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이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포항시·송도상가번영회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송도해수욕장의 부활’이라는 상징적인 배경과 맞물리며 예년보다 더욱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한때 ‘명사십리’로 불리며 동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사랑받았던 송도는, 18년만에 재개장해 올여름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온 바다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열린 이번 축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레트로 감성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7090 복고 감성을 테마로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이목을 끌었다.

레트로 TOP10 시민가요제, 축하공연 ‘레트로 스테이지’, 레트로 야시장 ‘퐝스토랑’, 복고 롤러장 ‘퐝에 롤러와’, 레트로 유원지 등이 운영되며, 관람객들의 향수와 감성을 자극했다.

‘레트로 TOP10 시민가요제’에서는 본선에 오른 10팀이 복고 의상을 입고 7090 인기곡을 열창하며 무대를 장식했고, 이어진 Re.f 등 초청 가수의 공연은 현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송도의 상징인 여신상 앞에 조성된 복고 롤러장과 회전목마, 바이킹 등이 설치된 레트로 유원지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30여 개의 푸드 부스로 구성된 레트로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로 시민과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이번 레트로 페스티벌을 계기로 송도해수욕장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송도가 포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포항에서 성황리 종료…스포츠도시 위상 빛나

지난달 22일부터 12일간 포항야구장에서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개최됐다. [사진=포항시]
포항시는 지난달 22일부터 12일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일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는 경남고와 휘문고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경남고가 승리를 거두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경남고는 7번째 결승 도전 끝에 첫 대통령배 우승을 기록하며, 2022년 황금사자기 이후 3년 만에 메이저 고교야구대회 정상에 올라 야구 명문다운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경남고 투수 조원우 선수가, 감독상은 전광열 감독이 수상했다.

전 감독은 1995년 코치로 경남고에 부임한 이후 2014년부터 감독직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포항시는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기록적인 폭염 속에 선수 보호와 경기 환경 개선에 힘을 쏟았다.

오전 및 야간 경기 편성, 3회마다 쿨링타임 운영, 더그아웃 이동식 에어컨 설치, 참가 선수 대상 넥밴드와 쿨링패치 배부 등 세심한 조치를 통해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37개 고등학교 야구팀과 선수 가족, 대회 관계자, 스카우터 등 5,000여 명이 포항을 방문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포항 시민들의 뜨거운 야구 열기 또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예선부터 16강까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누적 조회수 33만 회를 기록했으며, 8강전부터 결승까지는 SPOTV 생중계를 통해 전국 고교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결승전은 무료 관람으로 진행돼 선수 가족과 모교 응원단의 열띤 응원 속에 야구도시 포항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경기가 열린 포항야구장은 삼성라이온즈의 제2홈구장이자 지역 야구인들에게 ‘야구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명소로, 올해 초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도 3만5천여 명의 관중이 찾는 등 포항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염 속에서도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과, 열띤 응원으로 현장을 가득 채워준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와 관광이 어우러진 명품 도시 포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 힐링 여행지로 다시 태어나…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8월 2일 첫방송

드라마
홍보물
포항시는 2일 첫 방송된 채널A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의 주요 에피소드 촬영지로 참여하며, 지역 관광자원의 전국 홍보와 K-드라마 중심도시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일본 소설 ‘타비야, 오카에리’를 원작으로 한 감성 힐링 여행 드라마로, 직접 여행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신해 의뢰를 받고 여행을 떠나는 ‘대리여행 서비스’ 이야기를 통해, 상처와 치유,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각 에피소드는 다양한 지역을 배경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펼치며,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다.

포항을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는 4회(8월 10일)와 5회(8월 16일)에 방영될 예정이며, 송도해수욕장, 구룡포해수욕장, 철길숲,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곤륜산, 여남동 횟집 등 포항의 대표 관광명소들이 주요 배경지로 등장한다.

드라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포항의 풍경과 정서는 시청자들에게 지역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동백꽃 필 무렵’(2019), ‘갯마을 차차차’(2021), ‘나의 완벽한 비서’(2025) 등도 포항을 배경으로 촬영되어 큰 인기를 끌며 관광객 유입과 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 작품 또한 드라마 콘텐츠와의 시너지를 통해 관광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여행의 의미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며, “이번 방영을 계기로 포항이 찾고 싶은 도시, 기억에 남는 여행지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드라마는 채널A를 비롯해 넷플릭스·티빙 등 OTT 플랫폼에서도 방영되며, 국내외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yeuki5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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