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눌려 보험 깬다… 중도해지 원금손실 연 5조

증권·금융 입력 2017-03-02 17:40:00 수정 2017-03-02 17:40:0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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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누적 소비자 원금손실 4조 육박 중도해지 원금손실 규모 2015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소득 그대로인데 대출규제에 상환부담만 늘어난 탓” 팍팍한 살림살이와 빚 부담으로 원금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보험을 해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까지 보험계약 중도해지로 소비자가 원금손실을 본 금액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합쳐 4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연간으로는 보험 계약자들이 5조원 수준의 원금손실을 감수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험 중도해지로 인한 소비자 원금손실 규모는 2012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15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소비자들의 원금손실 규모는 전년보다 16% 늘어난 4조8,000억원대였습니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보험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가계소득은 늘지 않고 있는데, 빚 부담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소득은 그대로인데, 정부의 대출규제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니 가계가 ‘울며 겨자 먹기’로 보험을 깨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쓴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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