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해법 원칙적 합의…대북 압박·대화 병행
전국
입력 2017-06-02 18:54:37
수정 2017-06-02 18:54:37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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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사령탑 정의용·맥매스터 백악관서 약 1시간 회동
양국 갈등 우려 불구 최적 절충점 찾아 불협화음 예방
“제재·압박 공조로 비핵화 대화 통로 모색… 실마리 찾자”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 및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방안에 사실상 의견을 모았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약 1시간20분 가량 회동하면서 이같이 공감했다고 배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앞서 두 나라 모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대의 압박에 초점을 둔 것으로 비치면서 북핵 해법을 놓고 양국 간 갈등이 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회동에서 “대북 제재와 압박 공조를 이어가면서 비핵화 대화의 통로를 어떻게 마련할지를 모색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배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할 공동 방안과 관련해 대화와 제재·압박을 병행하면서 조속히 실마리를 찾자”는 데 거듭 공감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이번 달 한미 정상회담이 이런 공동 해법을 마련하는 데 매우 시의적절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달 문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 및 시기도 구체적으로 논의해 상당 부분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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