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대 후반 월급 80% 쓴다… 1년 500만 원도 못 모아

증권·금융 입력 2018-07-06 16:32:00 수정 2018-07-06 16:32:0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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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후반의 사회초년생들이 월급의 80%가량을 지출한다는 소비 현황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식구가 딸린 40대들이 월급의 70%가량만 쓴다는 것을 고려하면, 꽤 높은 수치인데요. 이아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 ‘욜로(YOLO)’부터, 소비를 즐겨 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소비요정’, 텅텅 빈 통장을 표현하는 신조어인 ‘텅장’까지. 20대들의 소비를 비유하는 말을 보면 저축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연령대별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런 유행어들이 20대들의 현실을 상당 부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은행이 서울에 거주하는 고객 131만 명의 금융 거래 빅데이터 3억 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 사는 직장인 중 급여 대비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계층은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이 비중은 20대 후반이 80.78%, 30대 초반이 76.42%, 그리고 30대 후반이 72.75%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싱크] 김경자 / 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교수 \\\"(20대가) 집이나 자동차, 다른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에 돈을 쓰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의 경험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을 더 큰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20대 후반의 한 달 월급 중간값은 203만 원. 한 달 소비의 중간값이 164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쓰고 남은 돈을 전부 저축한다고 해도 한 달 39만원. 1년에 500만원도 채 못 모은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더 높은 연령대에 비해 평균 소비성향이 높은 것을 두고, 20대 후반의 소득이 다른 세대에 비해 절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버는 돈은 적은데, 서울에 살면서 써야 하는 고정 지출액은 다른 세대와 차이가 없다는 겁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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