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에 유럽거리·유명건물 등 이름 붙인 '작명 마케팅'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19-01-31 08:39:00 수정 2019-01-31 08:39: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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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스타 마케팅’은 분양 시장에서도 흔히 쓰였던 전략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스타의 유명세에 의존하기 보다는 상품성 자체를 높이면서 톡톡 튀는 네이밍으로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는 추세다. 성공 분양을 위한 ‘작명 마케팅’은 이름만 들어도 그 상품의 특징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가장 강력하게 상품을 각인시킬 수 있다. 치열해진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을 유인하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도 하다. 이같은 전략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두드러진다. 유럽의 거리나 유명 건물 등 이국적인 풍경을 상가 테마로 가져오며 이름에 콘셉트를 반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복합단지는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영국 런던 남부에 위치한 도시 브릭스톤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외관을 영국 스타일로 디자인하고 내부 조경 시설도 유럽풍으로 꾸민 우미건설의 ‘광교 브릭스톤’ 등이 그 예다. 단지명에 숫자를 넣는 경우도 있다. 롯데건설이 독산동에서 분양한 ‘마르쉐도르 960’은 오피스텔 가구수를 의미한 사례다. 2016년 한양이 수원 인계동에서 분양한 ‘160 에비뉴’는 16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라는 점에 착안해 작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차별화된 콘셉트와 독특한 네이밍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수익형 부동산이 속속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현대BS&C가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 선보이는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연면적 7만5,977.66㎡,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다. 단지 내부는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구현해 설계되며, 포로 로마노 유적지와 스페인 계단 같은 세계적인 명소를 재해석한 이국적인 건축 요소도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S4-2·3블록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의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을 공급한다. 총 2,513실 오피스텔 대단지 내 상업시설로 총 191실 중 168실(1층 91실, 2층 77실)이 분양 중이다. 북유럽풍 외관 디자인과 함께 외부 노출도를 극대화해 특별하고 차별성 있는 스타일로 특화 설계했다.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 지은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단지 내 상가 '애비뉴모나코'는 지상 1~2층, 1만7,000여㎡의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애비뉴모나코' 상가는 할리우드 여배우에서 모나코의 왕비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그레이스 켈리 덕분에 유명해진 나라 '모나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정창신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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