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주문 몰리는데… 증산 막는 노조

경제·산업 입력 2019-02-15 15:45:00 수정 2019-02-15 15:45: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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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의 대형SUV 팰리세이드가 작년 11월말 출시 이후 3개월만에 5만대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면 7개월 뒤에나 차를 인수할 수 있는 상황인데요.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더 늘려야 하지만 노조 동의를 얻어야해 당장 생산라인 증설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 중국 등 수출 부진에 영업실적도 좋지않은 판국에 신차 호재를 누리기는커녕 노조에 발목 잡히는 모습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대형SUV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강인한 남성미를 풍기는 외관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내부디자인. 여기에 4,000만원 가량의 가격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지금 신청하면 7개월 뒤에나 인수할 수 있는 상황. 현대차는 생산라인 증설이 시급하지만 노조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현대차 단체협약 제41조엔 “기술상 사정에 따른 인력의 전환배치, 재훈련 및 제반사항은 계획수립 즉시 조합에 통보하고 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심의, 의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생산라인을 증설하면 인력 배치, 재훈련 등이 필요한데 노조의 동의를 얻어야 한단 뜻입니다. 현대차의 작년 영업이익은 2조4,222억원으로 전년보다 47.1% 감소했습니다. 실적악화에 미국·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성적이 저조한 상황입니다. 모처럼 신차효과를 등에 업고 실적개선을 하려해도 노조에 발목 잡히는 상황인 겁니다. 게다가 오는 4월부터는 미국 등 수출을 위한 북미형 모델도 생산해야 합니다. 역시 노조와 생산일정도 협의가 필요한 상황.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노사가 협의 중이다”면서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미형 모델 생산 일정도 노조와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 자동차업계의 위기는 노사갈등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넘기 위해 노조의 떼쓰기는 더 이상 안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이유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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