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해외거래 소비자 불만, 작년 대비 41.3%↑… 숙박 관련 급증"
최근 해외 여행과 해외 직구가 활발해진 만큼, 이에 관한 소비자 불만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 건수는 2만2,169건으로 전년 대비 41.3% 증가했다.
구매대행이나 배송대행 관련 상담이 1만1,675건으로 전체의 52.7%를 차지했고 해외직구가 8,740건으로 39.4%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전체의 24.8%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19.6%), 숙박(19.5%) 순이었다.
특히 숙박 관련 불만 건수는 전년도보다 70.5%가량이 급증했다.
그 외에도 가사용품(67.4%)과 정보기술(IT)·가전제품(55.7%), 항공권·항공서비스(50.2%) 관련 불만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불만이 나오게 된 까닭으로는 취소·환급·교환 지연 및 거부가 40.4%로 가장 많았고 배송지연 등 계약불이행이 18.5%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또 사업자의 소재 국가가 확인된 사례 총 7,965건을 분석한 결과, 싱가포르가 31.3%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이 16.8%, 미국이 9.7% 등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원 측은 글로벌 숙박·항공권 예약대행 사이트인 아고다(싱가포르)나 트립닷컴(중국) 등에 대한 이용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담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피해가 발생하면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도움을 요청하고, 거래 시 판매자 정보와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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