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NA 복구 메커니즘 등 '미래기술' 연구과제 44건 선정

경제·산업 입력 2019-04-10 10:41:27 수정 2019-04-10 10:41:27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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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기자간담회에서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 과제 44건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매년 3차례(상·하반기 자유공모, 연 1회 지정테마)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기초과학 16개, 소재기술 11개, ICT 17개 등으로, 총 617억원이 지원된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방사선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메커니즘을 밝혀 암치료제 개발에 활용 가능한 기초기술을 연구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자일 교수팀 등이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중금속, 유기물 등 다양한 수질 오염원을 한 번에 정화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한 '멀티 오염물 제거 다기능 필터' 연구(성균관대 정현석 교수팀) 등이 지원 대상이다. 이밖에 입 주변과 성대의 미세한 근육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피부 부착형 센서와 딥러닝 기반의 단어 변환 알고리즘을 개발해 청각 장애인 등의 의사소통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한 연세대 유기준 교수팀 등은 ICT 분야에서 선정됐다.
한편,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김성근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승인 후 정식 임명된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화학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4년부터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을 지냈다.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제1회 국가석학'에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로 선임됐다.
국가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고 우수한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연구지원 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517개 연구과제에 6,667억원이 지원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구과제 수행 중에 산업계와 정보교류를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교류회, 특허확보 멘토링, 창업과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등 사업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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