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경영정상화 안되면, 아시아나 매각도 불사한다”… 자구안 제출
경제·산업
입력 2019-04-10 15:53:48
수정 2019-04-10 15:53:48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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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박삼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담보로 내놓는다.
또한, 3년간 경영정상화 관련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대가로 채권단에 5,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은행은 10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이같은 내용의 자구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구안을 살펴보면 박삼구 전 회장의 경영복귀는 없으며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보유자산을 포함한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해 채권단 지원 자금을 상환하는 조건이 담겼다.
박삼구 회장의 아내와, 딸이 보유 중인 금호고속 지분 13만3,900주(4.8%)가 해당된다.
박 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 IDT 사장의 지분(42.7%)는 현재 금호타이어 신규자금 대출과 관련해 산은 등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된 상황이다. 금호 측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담보 지분을 풀어주면 박 회장 부자의 금호고속 지분도 채권단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산은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서(MOU)를 체결하고 경영정상화 기간 3년 동안 이행여부를 평가 받는다.
만약 부여된 목표 달성기준에 미달할 경우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매각할 수 있고 이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안도 담겼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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