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제련소 검토…관세 협상 힘 보탠다
경제·산업
입력 2025-07-30 17:59:49
수정 2025-07-30 17:59:49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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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1위 비철금속 기업 고려아연이 미국 현지에 제련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고려아연 등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에 부응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관세협상 과정에서 강조할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틀 앞으로 다가온 관세협상에 고려아연도 힘을 보태는 모습입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현지에 1조~2조원 규모의 제련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6월 미 나스닥에 상장된 캐나다 자원 개발 회사 더 메탈 컴퍼니(TMC)의 지분 5%를 8500만달러(약 1183억원)에 인수했습니다. TMC는 동태평양 해저에서 망간단괴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검은 황금’으로 불리는 망간단괴는 배터리용 핵심 광물인 망간, 니켈, 코발트뿐 아니라 40여 종의 금속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현지에서 망간단괴를 캐내 미국 내 제련소로 옮겨 광물을 현지에서 확보한다는 구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4월 환경 문제 등으로 막혀 있던 심해저 광물 자원 개발을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중국 중심의 광물 공급망 의존도를 벗어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부는 고려아연 등 국내 기업들이 여기에 부응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관세협상 과정에서 강조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국은 EU와의 관세 협정에서 특정 화학제품, 천연자원 등에 서로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고, 일본은 미국에 약속한 5500억달러(약 766조원) 펀드를 통해 첨단 산업·핵심 광물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려아연의 현지 제련소 설립 카드가 힘을 보탤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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