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아시아나 품고 한국의 페덱스 되나

[앵커]
아시아나 항공의 새 주인이 과연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여러 대기업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CJ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 CJ대한통운의 물류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한국의 페덱스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CJ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과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CJ그룹이 기존 육상 물류 중심의 대한통운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운송 부문을 더해 물류망 확대 시나리오를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CJ그룹은 대한통운을 2020년까지 글로벌 탑 5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놓으며 해외 물류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분주합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중국, 동남아, 미국 등 121개 법인을 운영하며 운송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일단은 항공화물 쪽 연관성이 있긴 하죠. 종합물류 회사들 해외 쪽 중심으로 인수를 계속 진행을 해왔었고요.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려면 항공업이 필요하긴 한데, 사실 CJ그룹 쪽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 가능은 할 거 같아요. 미국이나 동남아 인수한 업체들과의 연결하겠다는 그림을… ”
실제,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한국의 페덱스로 자리 잡아, 글로벌 특송업체로의 사업 구조가 가능해집니다.
글로벌 특송업체인 페덱스 역시 육로와 항공을 통합한 네트워크 덕분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금력도 눈에 띕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필요한 돈은 1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조 단위의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만큼 자금 여력이 중요한데, 최근 CJ그룹은 CJ헬로비전을 팔면서 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당장, CJ그룹은 검토한 바 없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아직은 눈치를 보고 있는 형국이지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업들이 상당한 만큼 인수전이 본격화되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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