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바이오, 바이오중유 상용화 신호탄...전년 매출 40% 대규모 공급계약
퍼시픽바이오는 한국중부발전에 바이오 중유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22억원으로, 이는 전년도 매출액의 41.14%에 달하는 규모다.
퍼시픽바이오 측은 “통상적으로 바이오중유는 겨울철에 수요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의 매출액이 비수기인 2분기와 3분기에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번 수주는 비수기인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공급돼 비수기 실적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기에는 주요 경쟁사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기 때문에 퍼시픽바이오 입장에서는 비수기 공급 물량을 늘릴수록 적자가 심화되는 구조였으나,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적자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식물성 폐유지와 부산물을 주원료로 바이오중유 개발에 성공한 퍼시픽바이오는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한전 자회사 등에 바이오중유를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정부가 발전용 바이오중유 상용화를 시행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수혜 또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중유가 상용화되면서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화력 발전소 등에서 사용해오던 벙커씨유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바이오중유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분석된다.
퍼시픽바이오 측은 “회사는 바이오중유 관련 선두업체 지위를 유지해왔다”며 “이달부터 시행되는 발전용 바이오중유 상용화에 따라 국내 바이오중유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시픽바이오는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또 “점차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경유차량에 대한 바이오디젤 혼소 비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오 중유에서 바이오 디젤로 사업군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퍼시픽바이오는 작년부터 일본 기업들과 바이오중유 공급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중국에서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 기업들이 바이오중유 도입을 검토하면서 퍼시픽바이오와 협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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