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9년만에 ‘30조 벽’ 돌파… 고가품 매출 호조
경제·산업
입력 2019-04-17 18:14:51
수정 2019-04-17 18:14:51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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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매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30조원 벽’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09년 20조원의 문턱을 넘어선 지 9년 만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약 3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고속 성장을 거듭하던 국내 백화점 시장은 최근 3~4년간 경기 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 강화된 유통규제 등의 영향으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매출은 2012년 이후 6년 연속 29조 원대에 머물면서 30조 원 돌파가 쉽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지난해에도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빅3’ 백화점의 신규 출점이 중단되고 일부 저수익 점포에 대한 줄폐점까지 이어지면서 전망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등 고가 가전제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고소득층이 즐겨 찾는 명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사상 처음 3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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