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영업익 94% 급증… 통상임금 환입 효과
경제·산업
입력 2019-04-25 10:53:24
수정 2019-04-25 10:53:24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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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94% 급증했다.기아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노동조합이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해 사측과 합의하면서 대표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기존에 쌓은 충당부채의 일부가 영업외수익으로 환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상이익도 9,4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9% 급증했다. 경상이익의 증가 역시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이자분이 환입된 영향이 컸으며 외환 환산이익도 늘어난 효과가 반영됐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6,49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매출액은 12조4,4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0.9% 감소한 수치다.
1분기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5% 증가한 64만8,913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5% 감소한 11만4,482대, 해외에서는 2.4% 늘어난 53만 4,431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등 일부 지역 판매 감소와 RV 주력 모델 노후화로 인해 매출액은 소폭 줄었다”며 “다만 판매단가 상승, 북미 수익성 개선 및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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