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농가소득 10% 증가…평균 4,206만6,000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농가소득이 평균 4,206만6,000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농작물 재배나 가축 사육 등으로 얻는 농업소득은 과거 폭락을 거듭했던 쌀값이 안정세를 찾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28.6% 증가했다. 농작물 수입은 대부분 품목에서 증가해 전년보다 17.3% 올랐다.
농식품부는 “쌀은 20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던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 시장격리와 타작물 재배 등 수급 안정 대책을 펼쳐 총수입이 전년보다 24.5%나 증가했다”며 “수확기 쌀값은 80㎏ 기준 15만3,213원에서 지난해 19만3,568원으로 올랐다”고 소개했다.
또 채소와 과수도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등 사전적 수급조절 장치를 강화하고, 대안유통경로를 활성화해 각각 14.8%·11.7% 증가했다.
농업 외 소득은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등으로 농가 사업이 다각화되면서 겸업 소득 증가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직불제 단가 인상, 농가 사회안전망 강화 등으로 11.1% 올랐다.
한편, 농가의 평균 자산은 감소하고 부채는 증가했다. 농가 부채는 경지 규모가 클수록, 축사 등 자본 집약적 품목일수록 상대적으로 컸다.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등 농업시설 투자가 증가하면서 고정 자산이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농업용 부채가 28.9%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농업 분야 고정자본 형성 효과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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