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지역경제 해법찾아 창원 산업현장 방문

증권·금융 입력 2019-05-17 08:30:52 수정 2019-05-17 08:30:52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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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앞줄 가운데) 수출입은행장이 16일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거래기업 HSD엔진을 찾아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은 은성수 행장이 16일 경남 창원에 소재한 조선기자재기업 ‘HSD엔진’을 방문해  관련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수은 창원지점을 들러 거래기업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을 당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은 행장을 만난 고영열 HSD엔진 대표이사는 “최근 대형선박 수주 등으로 수주물량이 증가하는 등 영업환경이 일부 개선되고는 있으나, 조선관련업종이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선박수주를 위한 보증과 생산자금 등 금융지원 확대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은 행장은 “수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작년 말부터 대출한도·금리 유지 등 유동성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에는 어려운 지역경제 등을 감안해 폐쇄예정이던 창원 등 4개 지점·출장소를 존치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은의 금융이 필요한 기업에 적기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영열 대표이사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시 대우조선해양 주요 협력업체들이 거래 중단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은 행장은 “현대중공업이 인수한 후에도 대우조선해양의 기존 거래선 유지를 보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수은도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은 공동발표문에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및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보장 확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은 행장은 이날 거래기업 및 창원지점을 방문한데 이어 다음날에는 수은 부산지점을 방문해 부산·경남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은 행장은 지방 중소중견기업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금융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작년부터 지방 거래기업 및 수은 각 지역본부를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수은은 수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 지원목표를 전년 지원규모 대비 1조원 증가한 10조8,000억원으로 책정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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