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대량보유자 공시의 97% 외인 차지

공매도 주식을 대량보유한 투자자 대부분이 외국인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 시장은 그야말로 외국인 투자자의 '놀이터'인 셈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공시' 12만1,035건 중 외국인 투자자 공시가 11만6,973건으로 전체의 96.6%를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 공시는 4,062건으로 3.4%에 그쳤다. 2016년 6월 말 '공매도 잔고 공시' 제도가 도입돼 투자자나 그 대리인은 공매도 잔고가 해당 종목 상장주식 총수의 0.5% 이상이 되면 의무적으로 이를 공시해야 한다. 물량 비중이 0.5%가 되지 않아도 공매도 금액이 10억원이 넘으면 공시 대상이다.
지난해 해당 공시를 낸 투자자는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43곳의 기관 투자자(외국인 투자자 포함)와 1명의 개인 투자자가 있었다.
이 공시를 가장 많이 한 곳은 영국계 금융회사인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로 전체의 44.5%인 5만3,855건에 달했다. 이어 '메릴린치인터내셔날' 2만963건(17.3%), '크레디트 스위스 시큐리티즈 유럽 엘티디' 2만403건(16.9%), '제이피모간 증권회사' 8천412건(7.0%), '유비에스에이쥐' 4천259건(3.5%),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3천677건(3.0%) 등의 순이었다.
국내 투자자 중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935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비중은 0.8%에 그쳤다. 그다음으로 NH투자증권 574건(0.5%), 안다자산운용 422건(0.3%), 이베스트투자증권 397건(0.3%), 삼성증권 338건(0.3%), 미래에셋대우 243건(0.2%), KB증권 192건(0.2%) 등이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4만1,793건(34.5%), 코스닥시장이 7만9,242건(65.5%)이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보다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세력의 활동이 더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나 2위인 SK하이닉스는 해당 공시가 1건도 없었다. 현대차는 104건, 셀트리온은 1,092건이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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