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주주 “코스닥 상장 추진하라”…상장 가능성은?

[앵커]
코스피 상장이 무산된 바디프랜드의 코스닥 상장 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주들을 중심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디프랜드의 코스닥 상장이 가능한 이야기인지, 회사 측의 입장은 어떤지 이소연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월 24일 바디프랜드의 코스피 상장이 무산됐습니다. 거래소의 ‘미승인’ 소식이 전해진 후 장외시장에서 바디프랜드의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장이 추진되던 작년 말, 현재 주식 수를 기준으로 주당 2만6,000원에 달했던 주가는 상장 무산 이후 한 달이 흐른 현재 1만4,000원대를 기록 중입니다.
계속해서 기업의 가치가 떨어지자, 주주들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라”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상장 규정이 완화된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입니다. ‘에코프로비엠’과 ‘대창스틸’의 사례도 이들의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대창스틸은 2012년 각각 코스피 심사에서 탈락한 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중이기 때문입니다.
바디프랜드의 코스닥 상장 역시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바디프랜드의 코스닥 추진이 당장 진행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코스피 상장을 무산시켰던 재무적 이슈는 물론 경영진 이슈 역시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재무구조 이슈가 해소되더라도 코스닥 시장 역시 경영진의 갑질 등 지배구조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 한 심사 통과를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의 세무조사 결과도 상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탓인지, 바디프랜드 측 역시 아직은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들의 요구가 있다고 해서 당장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며 “현재로서는 코스닥 상장에 대해 논의 중인 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촬영 조무강 /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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