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제도 수출, 선진국과 공동연구”…HUG, 국제협력 확대 박차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신(新)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HUG의 핵심 업무분야인 주택과 도시재생에 대한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협력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HUG는 아시아 지역에 주택분양보증 노하우를 공유해 한국형 주택 금융제도를 알리고, 유럽과 미국의 선진 사례를 국내 주택 및 도시재생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중이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HUG와 교류의 물꼬를 튼 곳은 베트남이다. HUG와 베트남은 지난 2012년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양국 실무진 초청연수, 베트남 부동산법 개정을 위한 자문제공 등을 진행하며 8년간 교류를 이어왔다.
카자흐스탄과는 지난 2014년 MOU를 체결하고, 주택 공기업 ‘바이테렉’과 지속해서 교류해 왔다. 이에 카자흐스탄은 지난 2015년 한국형 주택금융제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주택법을 개정했고, 다음 해 HUG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카자흐스탄 ‘주택보증기금(HGF)’을 설립했다.
아울러 HUG는 도시재생 연구거점을 확보하고, 선진 금융기법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지난 1월 ‘유럽투자은행(EIB)’과 MOU를 체결했다. HUG는 50년 이상 축적된 EIB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비결을 벤치마킹해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하고, 금융 프로그램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또 HUG는 주택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선진 연구기관인 미국 ‘우드로윌슨센터(WWC)’와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HUG와 WWC는 지난 2016년 ‘한·미 임대주택공급 활성화 비교 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재광 HUG 사장은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HUG의 업무역량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기업이 제도 수출국 시장을 개척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상생발전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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