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일반청약 경쟁률 663.03:1…12일 코스닥 상장

압타바이오는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663.03: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일반 청약은 전체 공모주식 218만주 중 20%에 해당하는 43만 6,000주에 대해 진행됐다. 총 2억 8,908만 2,580주가 청약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4조 3,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압타바이오는 이번 청약에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2만 5,000원)을 초과한 3만원이 공모가로 확정된 바 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 대상 라이선스아웃을 수익 모델로 하는 압타바이오는 현재 2개의 핵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개의 핵심플랫폼은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과 ‘압타(Apta)-DC 플랫폼’이다. 

회사 관계자는 “압타-16(혈액암 치료제)과 황반변성 치료제는 삼진제약에, 압타-12(췌장암 치료제)는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에 각각 라이선스아웃을 완료한 바 있다”며 “상장 후 파이프라인 별 임상에 본격 돌입해 라이선스아웃 진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압타바이오는 올 하반기 당뇨병성 신증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반변성과 압타-16(혈액암 치료제) 역시 임상 1/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압타바이오를 믿고 많은 관심을 주신 주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난치성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투명한 경영활동과 함께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압타바이오는 오는 7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을 회사의 핵심 플랫폼 후보물질 임상시험과 신약 개발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