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은 강남 재건축…예비청약자는 “현금없어 고민”

[앵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후분양을 선택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늘(28일) 서초구에 들어설 한 아파트 단지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했습니다. 다음 주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데 방문객들은 높은 분양가에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유민호기자가 분양현장에서 예비 청약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에 마련된 한 모델하우스.
문을 열기 전부터 방문객들의 긴 줄이 이어집니다.
GS건설이 서초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서초그랑자이’ 분양현장입니다.
[인터뷰] 이창엽 / GS건설 분양소장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단 평가를 받고 있어서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600만원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기준이 강화되기 전 마지막으로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가장 작은 전용면적 59㎡도 11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강남권이란 입지가 강점이지만, 높은 분양가에 청약 흥행이 이뤄질진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모델하우스 방문객 / 서울 흑석동
“분양가도 너무 높은데 중도금 대출이 안 돼서 저희 같은 젊은 사람들은 들어오기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저희는 현금이 없으니깐…”
이 단지와 같은 평균 분양가가 책정됐던 ‘방배그랑자이’는 잔여물량이 15가구 발생해 지난 26일 추가 모집을 받았습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후분양’을 택하는 곳이 늘고 있는 상황.
이를 통해 재건축 조합들이 분양가를 더 올린다면, 현금을 웬만큼 쥐고 있지 않는 한 강남권 입성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김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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