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트·1카드’가 대세…카드업계, 유통사 확보 혈전
[앵커]
카드업계가 유통사 단독 제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1마트·1카드’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인데요. 카드사들은 대형마트에서 이뤄지는 결제 건을 독식할 수 있고, 대형마트는 특화된 혜택을 담은 카드로 고객을 더 끌어모을 수 있어 새로운 성공모델이 되고있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특정 유통사와 단독 제휴를 맺기 위한 카드업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카드 혜택을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 채널별로 특화해 각 유통사를 대표하는 신용카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특정 기업에 집중된 혜택을 제공하고 카드 이름도 유통 기업의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을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PLCC’라고 하는데, 일반 제휴카드와 달리 카드상품을 유통사와 카드사가 공동 운영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한정된 마케팅 비용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 탄생한 PLCC가,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현대카드가 지난해 6월 이베이코리아 특화 신용카드로 출시한 ‘스마일카드’는 출시 1년 만에 회원 수 42만명을 넘어섰고, 회원 1인당 이용실적도 63% 증가했습니다.
삼성카드는 ‘홈플러스 삼성카드’ 등 국내 대형마트 PLCC를 올 상반기 연이어 출시한 데 이어, 직접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품을 소개하는 ‘트레이더스 라운지’를 자사 홈페이지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소비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카드사 간 일대일 협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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