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강세 전망…불안감에 흔들린 국내 증시

[앵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오늘, 국내 증시가 외인과 기관 이탈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지난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던 우리 증시가 오늘 하락 마감한 요인으로는 달러 강세가 꼽힙니다. 이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8일) 국내 증시는 달러 강세 소식에 크게 흔들렸습니다.
달러 강세를 전망케 하는 소식은 지난 주말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미국 노동부가 고용 증가 소식을 전했고, 이에 시장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할 만큼 나쁘지 않다”고 분석한 것입니다.
이에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개장과 동시에 소폭 하락했고, 이후 하락세가 점차 짙어지며 정오 무렵에는 양 지수 모두 2%가 넘게 하락했습니다.
두 지수는 장 마감까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며 코스피는 2.20%, 코스닥은 3.67%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을 끌어내린 건 기관이었습니다. 달러 강세 흐름에 기관이 오늘 548억원 순매도하며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를 뛰어넘는 매도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세였습니다.
개인이 1,270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976억원, 기관이 281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강재현 / 현대차증권 연구원
“중국(증시)은 일본 이슈와는 상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와) 같이 비슷하게 빠지는 걸 보면은 사실은 일본 반도체 이슈보다는 사실은 달러 강세 영향이 훨씬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오늘만큼 계속해서 일주일 내내 많이 빠질 거라고 보진 않지만, 아무래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거라고 보고 있고요.”
한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부진한 흐름.
다만, ‘어닝시즌’이라는 현재 시점이 반등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기업의 실적 부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황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하는 기업이 나타날 경우, 해당 종목의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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