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6조6,000억..전년比 55.6%↓
2분기 반도체 영업익 3.4조…전년比 70.92% 감소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56조 1,300억원, 영업이익 6조 6,0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5.6% 급감했다.이는 지난 5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보다 영업이익이 1,000억원, 매출은 1,2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5조1806억원으로 53.09% 줄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력인 반도체 부문의 분진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부문은 2분기 3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16조 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감소했다. 지난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디스플레이 부문은 7,5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판매 증가보다는 애플로부터 받은 위약금 등 일회성 요인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7,100억원이 줄어든 1조 5,600억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TV 및 생활가전을 포함하는 CE부문은 매출 11조 700억원, 영업이익 7,100억원으로 사업부문별 중 유일하게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CE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늘었다. 이는 초대형 TV 등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와 의류청정기와 건조기 등 새로운 가전 판매 호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하반기 상황을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등 악재가 여전해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이 되살아나기 어렵다는 우려 속 3분기 실적 반등을 실현하기는 녹록치 않다는 전망이다./김혜영기자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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