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매 진행 1만2,000건…3년 만에 최고

경제·산업 입력 2019-08-08 12:00:56 수정 2019-08-08 12:00:5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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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월별 경매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 자료=지지옥션

경매 진행건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19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2,128건을 기록했다. 이 중 4,12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 평균응찰자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0.8%포인트 감소한 72.4%를 기록했다.

 

7월 진행건수는 20165(12,132) 이후 처음으로 12,000건을 돌파했다. 주거시설은 전월 대비 13.5% 증가한 5,623건으로 201412(6,484) 이후 최고치다. 업무상업시설도 전월 대비 22.4% 증가한 2,099건으로 집계됐고, 토지는 9.7% 늘어난 3,962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장 높은 진행건수 증가세를 보인 곳은 인천(328)과 부산(317)으로 전월 대비 300건 이상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충남(250)과 전북(219)200건 이상의 진행건수를 기록하면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7월 경매 진행건수 증가세를 전망하는데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던 일평균 진행건수는 올해 3월을 제외하고 꾸준히 500건 이상 유지되고 있다. 7월 전국 법원의 입찰 진행 일수는 23일로 하루 평균 527건의 경매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매월 일평균 진행건수 500건 이상 기록이 단 두 차례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확연한 증가세다. 경매 진행건수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낮은 낙찰률이 꼽힌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최근 들어 낙찰률이 30% 초반 대에 묶여 있는데다 신규 경매 물건도 지속 유입되면서 전국적인 진행건수 증가를 불러온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시설이 10% 이상 증가했고, 경기 둔화의 여파로 인해 업무상업시설도 20% 이상 늘어나면서 진행건수를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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