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개 시민단체 "이마트, 일제불매운동 저지 즉각 멈추라"
[앵커]
이마트가 노조원들의 자발적인 일제 불매운동을 막아선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가 지난주 단독 보도한 영상은 조회수가 벌써 76만회를 넘어섰고 여러 커뮤니티로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이마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건데요. 이마트의 불매운동 저지가 알려지자 지난주 주말 시민단체 촛불문화제에서도 이마트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이마트 주가도 하락하며 여파가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트가 노조원들이 달고 있는 ‘No JAPAN’뱃지를 떼라고 일제 불매운동을 막아서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마트 노조가 사측에 일제 불매운동 저지를 중단하라고 요청했으나 이마트 사측은 도리어 강경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혀 여론은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가 지난 금요일 보도한 영상은 지난 주말 동안 유튜브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조회수는 76만회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이마트가 입장을 번복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마트 사측은 지난주 노조의 공식입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취재가 시작되고 증언이 확보되자 사실이라며 인정한 것입니다.
보도가 나가자 750여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아베규탄 시민행동’은 지난주 공식 논평을 내고 이마트는 노조의 자발적 일제불매운동을 저지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아베규탄 시민행동은 지난 주말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탈 평화위협 아베 규탄 7차 촛불 문화제’에서도 이마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 냈습니다.
이마트 노조 박상순 부위원장은 이마트에 대해 “왜 국민에게 (일본 제품 거부 운동을) 알리는 일을 취업규칙으로 묶어두는지를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아베규탄 시민행동 한선범 언론팀장
“마트에 물품이 많아서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더라도 대체재들이 다 있는 상황에서 불매를 막는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고요.”
이마트는 현재 이번 결정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마트의 이런 정책이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노조원들은 노재팬이라고 하는 뱃지라고 하는거는 사실은 뭐 팔지 않겠다라고 하는게 아니라 되게 소극적인 최소한의 행동을 하는 거잖아요. 나의 정치적인 의사표현을 할 권리가 있는거니까.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이게 이마트 자체에 문제가 있다라고 문제제기를 할 여지가 커지는거죠.”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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