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추진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 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연결만 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게임에 대해 "저사양 기기에서도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지닌 5G 등의 통신망만 있으면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 계획을 공개하고 오는 10월부터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 'E3 2019'가 열린 미국 LA에서 "오는 10월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시범 서비스 실시 국가와 이동통신사 파트너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은 지난 3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만나 5G, AI, 클라우드 등 첨단 ICT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MOU를 체결한 데서 싹이 텄다. 이후 지난 6월 'E3 2019' 당시 유영상 MNO사업부장과 필 스펜서 게임 총괄 부사장이 만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유영상 부장은 "클라우드·게임 부냥의 글로벌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전 세계 이통사 중 최초로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SK텔레콤의 협력은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차세대 모바일 게임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필 스펜서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 중인 게임 스트리밍은 약 40년에 걸친 게임 사업 경험과 애저(Azure),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 그 외 마이크로소프 내 여러 비즈니스 그룹의 투자·자원을 결합한 것으로, 전 세계 게이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은 한국 게이머 및 게임 개발사들과 함께 한국의 게임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혁수 기자 wjsgurt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