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미래생명자원, ASF에 비상 걸린 중국…대규모 첨가제 수출 기대감에 급등

증권·금융 입력 2019-09-17 11:18:00 수정 2019-09-17 11:18:0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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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 치명적인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가운데 소독제 관련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관련주로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사료첨가제 개발업체 미래생명자원 상승폭도 확대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공급량이 급감한 중국은 사육돈수를 늘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생명자원은 중국 대형 양돈업체에 대규모 수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11시15분 현재 미래생명자원은 전 거래일보다 22.29% 급등한 4,005원을 기록중이다.


미래생명자원은 중국에서 1차, 2차 사양시험(가축에게 일정 기간 동안 사료를 섭취하게 해 생산능력 등 효과를 측정하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종 사양 시험을 지난 7월부터 시작했다. 이르면 이달 중 수출 여부가 최종 결론 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김성진 미래생명자원 대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7월부터 3차 사양시험을 시작했다. 시험을 두 달 정도 진행하기 때문에 9월 중순 정도 끝나고, 9월 말이면 어느 정도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생명자원은 추가로 지난 4월부터 중국 최대 사료 첨가제 업체를 대상으로도 사양시험을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돼지고기 공급이 크게 줄면서 중국은 돼지고기 확보를 위한 비상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비축해 놓은 돼지고기까지 풀어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을 소비하는 중국인 수요를 충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월 중국 돼지 사육 두수와 모돈 두수는 전년대비 32%씩 급감했다”며 “ASF 발생 전 사육두수는 3억2000만마리였으나 현재 사육두수는 2억2000만마리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능력으로 환산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심각하다”며 “중국은 1800만t을 수입해야 하는 데 미국연간 생산량 1200만t을 전부 수출해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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