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검단신도시…“웃돈 3,000만원도 손해”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앵커]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썼던 검단 신도시. 그랬던 검단이 지난 8월 말을 기점으로 미분양 물량을 털고 완판됐다는 기사가 여럿 등장했습니다. 미분양 소진에 프리미엄까지 많이 붙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3기신도시에 치여 맥을 못추던 2기신도시 검단에 웃돈이 붙는 등 후끈 달아오른 게 맞는지, 이아라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계약금의 5%만 받겠다”
“가전제품 옵션을 무료로 준다”
6월까지만 해도 검단 신도시는 프리미엄은커녕 쌓였던 미분양을 처리하느라 바빴습니다.
이러다 할 교통 호재가 없는 데다 분양가가 저렴한 것도 아니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던 겁니다.
그랬던 검단이, 국토부 장관의 5호선 언급이 있고 난 뒤 완판 행진에 더해 프리미엄까지 붙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검단에 가보니, 현장 사정은 달랐습니다.
거래량도 적은데다 웃돈도 일부 입지 좋은 단지에만 붙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검단신도시 A 공인중개업소 대표
“(혹시 피는 어느 정도 붙었어요?) 거래가 실질적으로 잘 되는 건 아니에요. 상담…. 초반엔 많이 왔었는데 요즘엔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검단 전체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는 아파트가 6,000만원.
그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아예 붙지 않거나, 붙어봤자 3,000만원 이하에 머물러 있는 상태.
[인터뷰] 검단신도시 B 공인중개업소 대표
“금호같으면 한 6,000, 호반 같은 경우는 1,500에서 3,000사이.”
[인터뷰] 검단신도시 C 공인중개업소 대표
“(대방은 피가 어느정도 붙었어요?) 안 붙었죠.”
업계에서는 매매 비용과 세금을 고려할 때 통상 5,000만~6,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야 분양 경기가 좋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프리미엄이 3,000만원이라고 해도 1년 미만에 양도하면 50% 정도가 세금으로 발생을 하고요. 거기에 이전비나 여러 가지 승계 비용이 발생한다면 큰 실익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 반사이익 때문에)0125 상승하는 거로 볼 수 있겠지만 규제가 풀리게 되면 원금 회수가 불가능하거나 마이너스 프리미엄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셔야….”
검단신도시는 총 3단계에 걸쳐 완성됩니다.
현재 분양이 완료된 지역은 1단계 일부 지역으로 내년 초까지 이곳에 5,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쏟아집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ara@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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