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초저가 전략 통했다…"초저가 구매 고객, 46% 더 산다"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이마트가 선보인 상시적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 등 타 채널에서 구매하던 상품을 저렴한 가격 덕에 다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마트가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1회 평균 구매금액은 7만1,598원으로 비구매 고객4만9,070원 대비 46% 높았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구매 고객의 객단가가 높은 이유로 "기존 이마트가 아닌 타채널에서 구매하던 상품을 다시 이마트에서 구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물티슈와, 칫솔 구매 고객의 70% 가량이 6개월간 이마트에서 해당 상품군을 한번도 구매하지 않은 고객으로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에 기존에 구매하지 않던 상품들을 추가로 구매한 것이다. 또, 와인, TV, 의류 건조기처럼 고가로 인식되던 상품이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면서 신규 수요가 창출된 것도 한 몫 한 것이란 분석이다.
조사 기간 이마트 포인트카드 회원 기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1회이상 구매한 고객은 전체 고객 중 97%였고, 2회이상 구매한 고객은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구매했던 고객이 가격과 품질에 만족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란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이란 해석이다.
이에 이마트는 10월에 38가지 상품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고추장, 화장지 등 24종의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추가로 선보인데 이어 오는 17일 식용유, 과자 등 14종의 초저가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로써 8월 1일 첫 선을 보인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은 총 140여가지로 확대된다. 이마트 노재악 상품본부장은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은 저렴하지만 우수한 품질로 한번 산 고객이 다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앞으로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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