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손실난 우리·하나은행 DLF, 20%가 최고수익 3%대"

증권·금융 입력 2019-10-21 08:08:55 수정 2019-10-21 08:08:55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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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판매 등을 위해 은행 창구에서 이뤄지는 상담 현장.[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고현정기자]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해 대규모 손실 논란을 빚고 있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약 20%가 최고수익 연 3%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현재 두 은행이 판매한 DLF는 총 3,535건, 7,626억원어치다. 이 상품들의 최고수익은 연 3% 이상∼4% 미만인 상품이 574건(16.2%), 1,485억원(19.5%)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 4% 이상∼5% 미만 상품은 2,575건(72.8%), 5,287억원(69.3%) 판매됐다. 최고수익 연 3∼4%대 상품을 합하면 3,149건(89.1%), 6,772억원(89.8%)이었다. 반면 최고수익 5% 이상∼6% 미만 상품은 380건(10.8%), 816억원(10.7%)이었다. 6% 이상 상품은 6건(0.2%), 38억원(0.5%) 수준에 그쳤다.
   
하나은행은 최고수익 3%대 상품 340건을 판매했으며 금액으로는 전체의 20.7%인 826억원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3%대 상품 234건, 659억원(18.1%)을 팔았다.

김병욱 의원은 "리스크는 고객이 모두 지고 수익률은 연 3%대밖에 되지 않는데 금융사들은 DLF 설계·판매·관리 명목으로 리스크 없이 6개월에 최대 4.93%의 수수료를 챙겼다"며 "구조적으로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품"이라고 지적했다./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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