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글로벌 신통상 포럼…“2020년 불확실성 지속”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과 함께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9 글로벌 신통상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내외 통상전문가가 연사로 초청돼 현 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 통상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전망했다. 내년에도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발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이날 축사에서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한국 기업의 비중을 키우고 모든 활동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부분 합의(미니딜)에 도달했지만, 핵심 이슈인 지식재산권과 환율에 대한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아 갈등이 장기화하고 마찰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산·관 협력체제를 선제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데보라 엘름스 아시아무역센터 소장은 2020년도 혼란스러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탄핵조사가 개시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탄핵 변수로 미국 통상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중국의 불공정 무역에 대한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돼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확실히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왔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동차·부품산업은 글로벌 가치사슬보다 지역 가치사슬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미-중, 미-EU 사이의 통상 마찰 및 지역 무역협정 확산이 이를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상묵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한국 기업은 세계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위기를 맞고 불확실성에 직면했지만, 오히려 체질 개선의 계기일 수도 있다”며 “코트라는 우리 수출 기업이 재도약하도록 시장을 다변화하고, 서비스 방식을 고도화해 혁신 제품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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